신행정수도를 꿈꾸는 세종시에 장서 10만 권을 보유한 놀이·문화·소통의 공간인 '세종지혜의숲'이 들어섭니다.

-. 세종지혜의숲은 세종시 2-4생활권 문화상업거리 어반아트리움 내 신축 상업시설인 마크원애비뉴(지하 3층·지상 12층) 4~5층에 200억원을 들여 총 2천940㎡(4층 1천358㎡·5층 1천582㎡) 규모로 조성해 2019년 2월 개관할 예정이라고요?

=. 세종지혜의숲은 출판도시문화재단과 모아건설 공동기부로 조성됩니다. 예산 중 건축에 드는 170억 원은 모아건설이, 인테리어 및 서가구성 비용 30억원은 출판도시문화재단이 담당합니다.

세종시는 특별자치시로 출범한 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40세 이하 젊은 세대가 전국 평균을 웃돕니다. 세종지혜의숲은 높아진 시민들의 문화 욕구에 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기획됐습니다.

-. 세종지혜의숲은 서점과 도서관 개념을 넘어 가족과 연인, 책과 아이들, 숲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책 놀이터'로 만들어진다죠?

=. 4층 홀에는 나무로 된 거대한 원통형 서가들이 자리합니다. 숲 속을 산책하다 나무 기둥 속으로 들어가 책을 읽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각 원통서가 높이를 달리해 어린이들은 바닥에 편하게 앉아 책을 읽고 성인들은 조용한 곳에서 독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조용하게 책을 읽고 싶은 방문객들을 위해 4층과 5층에 독서공간을 배치했으며, 토론이나 소모임을 위한 미팅 공간도 마련됩니다. 전문서적을 구매하는 서점도 구비될 예정입니다.

-. 세종시라는 점을 고려해 전반적인 공간 인테리어에는 세종대왕의 업적인 한글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적용됐다고요?

=. 네, 각 공간은 약 10만 권 장서로 채울 예정입니다. 일부는 모아건설 기부금으로 구입하고 나머지는 기증도서로 채웁니다.

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공간인 지혜의숲은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정부 후원을 받아 2014년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내에 처음 조성돼 운영 중이며, 세종시에 두 번째로 조성됩니다. 아울러 파주 지혜의숲은 연간 40만 명 이상 방문객이 찾는 문화 명소가 됐습니다.

 

▲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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