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출에 변수가 생겼는데, 전재수(북·강서갑) 의원의 추대 분위기 속에 최근 부산 남구갑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탈락한 주창근 씨가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그는 출마배경에 대해 "최근 지역위원장 선임은 물론 지난 6·13지방선거 공천심사 때도 당원들의 의사와 어긋나는 당 운영이 이뤄졌다"며 "당원의 뜻과 거꾸로 가는 당 운영에 브레이크를 거는 차원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죠?

=. 최인호 현 시당위원장을 이을 차기 시당위원장은 8·25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인선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한때 박재호(남구을) 의원이 차기 위원장으로 거론되긴 했지만, 관례에 따른 순서상 전재수 의원이 추대 형태로 차기 시당위원장을 맡을 것이 유력했습니다.

-. 이런 와중에 주 씨의 출마는 현재 당 운영에 반발하는 당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요?

=. 그렇습니다. 당선권에는 가지 못하더라도 당원이나 대의원들의 목소리가 표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5년 부산시당 위원장 선출 때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김영춘(현 국회의원이자 해양수산부장관) 부산진갑 지역위원장의 추대 분위기가 대세를 이뤘지만, 김병원 전 경성대 교수가 출마하면서 경선이 됐습니다.

-. 권리당원 전화여론조사 50%와 대의원 현장투표 50%로 치러진 경선에서 김영춘 지역위원장이 유효투표 913표 가운데 636표(69.80%)를 얻어 무단히 당선됐지만 김 전 교수도 30.20%(277표)를 득표해 돌풍을 일으킨 바가 있다죠?

=. 네, 민주당 부산시당은 경선하게 되면 내달 13일 투표로 차기 시당위원장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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