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폭염으로 가격 강세를 보이는 배추·무 등 농산물을 조기 방출하고 농협을 통해 할인판매를 하는 등 수급 관리를 강화합니다.

-. 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폭염에 따른 농축수산물 수급·가격 동향과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요?

=. 배추와 무는 지난달 초반까지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지만 중순 이후 출하가 지연되면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포기 당 3천59원이던 배추 가격은 하순에 4천805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무 가격도 2천78원에서 2천428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정부는 배추 비축물량을 하루 당 100∼200t 수준으로 방출하고 계약재배 물량 6천700t도 활용해 출하량을 조절할 계획입니다.

-. 무는 계약재배물량 3천500t을 활용해 이달 초반에도 물량이 조기 출하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죠?

=. 네, 농협 매장인 하나로마트는 무를 시중 가격보다 4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포도·복숭아·수박 등 제철 과일도 수요 증가와 폭염 영향으로 평년보다 가격이 다소 상승한 모습입니다.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복숭아·수박 할인판매를 하고, 과일 가격 오름세가 확대되면 할인품목과 규모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 이번 폭염으로 가축 폐사 등 축산 농가의 피해도 작지 않지만 사육 마릿수 자체가 늘어난 영향으로 돼지고기·닭고기 가격은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요?

=. 당분간 축산물 가격 상승 요인은 크지 않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또한 정부는 기존의 고랭지배추 수급 태스크포스(TF)를 '폭염 대응 농축산물 수급 안정 TF'로 확대 가동하고 필요하면 추가적인 품목별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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