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식당과 술집의 매출액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4일 통계청의 서비스업동향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음식점 및 주점업의 올해 상반기 소매 판매액지수(불변지수)는 95.9로 작년 상반기보다 2.6% 하락했다고요?

=. 이 업종의 소매 판매액지수는 2016년 상반기에 3.0% 상승했다가 작년 같은 시기 1.4% 하락으로 돌아섰고 올해 상반기에 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낙폭은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2년(-2.7%) 이후 가장 컸습니다.

소매 판매액지수는 표본조사를 토대로 산출한 매출액 총액을 2015년 평균(100)을 기준으로 삼아 환산한 결과입니다. 불변지수는 물가상승 영향이 제거된 수치입니다. 따라서 이 지수의 하락은 그만큼 실질 매출이 감소했다는 의미입니다.

-. 이 지수의 수준으로 보면 올 상반기의 매출액은 2015년 평균(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인 셈이군요?

=. 네, 임대료 상승이나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으로 영업 비용이 증가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음식점 및 주점업을 하는 자영업자 등이 느끼는 평균적인 경영난은 심각한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2017년 6천470원이던 시간당 최저임금은 올해 들어 7천530원으로 16.4% 인상됐으며 내년도 최저임금은 이보다 10.9% 오른 8천35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이 겪는 어려움을 줄일 대책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입니다.

 

▲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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