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남도의 금산포젓갈가공공장을 시찰하고 제품의 질적 발전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습니다.

-.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동지와 함께 금산포젓갈가공공장을 현지지도하시었다"며 지난해 자신의 방문 이후 이 공장이 집행한 과업과 제품 생산 상황 등을 파악했다고 전했다면서요?

=.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공장이 지난해와 올해 30여 가지의 젓갈 시제품을 완성하고 7가지의 젓갈품 총 수백t을 생산했다는 등의 보고를 받은 뒤 치하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기업전략, 경영전략을 바로 세우고 선진기술을 적극 탐구 도입하라"며 엄격한 공정·제품검사로 품질을 담보하고 생산의 과학화·현대화 수준을 높이라고 당부했습니다.

-. 특히 그는 서해 수산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평양과 서해안 주민들에게 젓갈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면서 "시제품들을 생산하는 데만 그치지 말고 수요대로 생산하여 팔아주며 인민들의 평가에 귀를 기울이고 제품의 질적 발전을 위한 착상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죠?

=. 그렇습니다. '소비자'인 주민들의 평가와 요구를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라는 주문으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처음 건설하는 젓갈가공공장이어서 생산성이 담보되겠는가 하는 걱정이 없지 않았는데 산더미같이 쌓아 놓은 젓갈 제품들을 보니 자부심이 생긴다", "서해 포구의 보물고"라며 운영 실태에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 최룡해 노동당 조직지도부장과 황병서·조용원·오일정·김용수 등 당 간부,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번 시찰에 동행했으며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부상이 현지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면서요?

=. 네, 한 황해남도 은률군 능금도에 있는 금산포젓갈가공공장은 북한에서는 처음으로 조성된 현대적 젓갈 가공공장으로 군(軍)이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2015년 3월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해 1월에도 시찰하는 등 이 공장에 큰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6월 말부터 평안북도·양강도·함경북도·강원도·평양 등지의 경제현장을 잇달아 시찰했으며 최근에는 황해남도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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