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인 부동산인포는 부동산114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전셋값이 상승하거나 하락세를 좁힌 것으로 분석됐다고 9일 밝혔습니다

-. 서초구의 상승 폭이 0.16%로 가장 컸고, 강동구 0.13%, 강남구 0.11% 등이 뒤를 이었다면서요?

=. 송파구는 5개월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왔지만, 하락 폭은 -1.25%에서 -0.12%로 감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서초구 내 1천 가구 이상 단지인 신반포 3차, 반포경남아파트가 관리처분을 받은 직후 바로 이주하는 등 재건축 이주가 속속 시작하면서 전세 시장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더불어 상반기 입주단지의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전셋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말했습니다.

-. 올해 하반기와 내년 강남 4구 전셋값은 서초구는 상승하고 강동구는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죠?

=. 서초구는 다음 달부터 내년 말까지 17개월간 입주 가구가 2천706가구에 불과합니다. 한 달에 159가구꼴입니다.

한신4지구, 반포주공1단지 등 방배동 일대에 추진되는 주택재건축정비사업들로 인해 연내 또는 내년 이주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강동구는 대규모 이주물량은 없는 반면, 입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특히 하반기에만 8천996가구의 입주가 집중돼 강동구 고덕지구와 가까운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 인근 지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요?

=. 송파구는 오는 12월 헬리오시티 입주 직전까지 전셋값 하락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신천동 일대 미성, 크로바 아파트, 진주아파트 등의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하락 폭은 점차 둔화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내년 3천277가구의 입주를 앞둔 강남구는 입주 초반 전셋값이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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