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4일 "북한산 석탄 반입은 정쟁의 도구가 아니라 진실을 밝혀야 할 대상이라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도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북한산 석탄 반입이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아는 문재인정권이 왜 오랫동안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했는지 국민은 납득하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죠?

=. 네, 김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 대해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보여준 갑질 협상에 국민의 속상한 마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면서 "언제까지 세계 10위권의 대한민국이 구걸하는 협상 태도를 보여줄 것인지 각별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연금 문제에 대해 '내가 봐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서 덮고자 나섰는데 실망스럽다"면서 "보건복지부에서 나온 개선안인데 복지부는 대한민국 정부가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 그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드루킹 특검, 북한산 석탄 등의 문제를 다 놔두고 굳이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말씀하셨는데, 할 일이 태산 같은 마당에 대통령의 품격을 느낄 수 없었다"고 말했다면서요?

=. 그는 이어 16일 예정된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청와대 오찬에 대해서는 "이제라도 일방통행식 독주를 끝내고 진정한 협치를 이뤄가겠다면 야당으로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8년 8·15 경축사, 제2건국추진위 창립선언문에서 1948년을 건국의 해로 선언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3년, 2007년 8·15 경축사에서 1948년을 건국의 해로 밝혔다"면서 "건국 70주년, 100주년 논란을 넘어 내재적 발전 동인, 역사인식의 주체성과 자생성을 스스로 지켜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근대와 냉전을 넘어 새로운 역사로 진입하고,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역사인식에 식민주의와 반공주의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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