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로 제재대상 선박에 지정된 56척 중 5분의 1에 해당하는 11척이 최근까지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5일 전했습니다.

-. RFA는 민간 선박정보 웹사이트인 '마린 트래픽'을 이용해 최근 제재대상 선박을 추적한 결과 북한 선박들인 용림, 능라2, 안산1, 삼마2, 백마, 금진강3 등 6척과 팔라우(빌리언스 18), 토고(신광하이), 파나마(후아푸), 도미니카(육통), 시에라리온(진혜) 선박 각각 1척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죠?

=. RFA는 "이들 선박이 모두 과거에 유류 및 석탄 환적에 가담한 전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조치 없이 올해 상반기에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일본과 대만 해상을 오가며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 특히 이번 달에도 운항한 북한 선박은 용림호, 안산1호, 삼마2호 등 3척이라고요?

=. 용림호는 지난 2일 기준으로 일본 쓰시마섬과 후쿠오카 사이 해협을 지나고 있는 것을 마지막으로 선박 자동식별장치(AIS) 신호가 잡히지 않아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유조선인 안산1호 역시 올해 1월 해상 유류 환적에 가담한 전적이 있는 선박으로 지난 2일 중국 저우산(舟山)섬 인근 해역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 러시아 선박과 유류 환적에 가담했던 삼마2호는 지난 4일 울릉도 동쪽으로 약 207㎞ 떨어진 해상을 마지막으로 현재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이 외에 도미니카 유조선인 육통호는 지난 1월 일본 해상자위대에 의해 중국 상하이 인근 해역에서 북한 유조선인 례성강 1호와 유류를 환적하다 적발된 선박으로, 지난 5월 중국 푸저우(福州) 인근 해역에서 마지막으로 AIS 신호가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죠?

=. 현재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의하면 제재대상 선박이 유엔 회원국 영해에 들어올 경우 억류, 검색, 자산동결을 하고 입항할 경우 억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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