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경찰서는 20일 인터넷 물품 판매 사이트에서 에어컨을 싸게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외국인 A(20대)씨를 구속했습니다.

-. A씨는 공범과 함께 최근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150만원 상당 에어컨을 80만원에 팔 것처럼 글을 올린 뒤 돈만 받고 물품을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27명에게서 2천5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죠?

=.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올린 뒤 연락해 온 피해자들에게 가짜 안전결제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해 불법 차명계좌인 대포통장으로 돈을 받아 인출했습니다.

지난해 말 한국에 들어와 불법 체류 중인 A씨는 한국어를 하지 못하고 대금 인출을 담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 경찰은 A씨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면서요?

=. 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안전거래는 메일이나 메신저로 인터넷 주소를 보내지 않는 점을 고려해 구매자는 결제창 웹페이지 주소가 정상인지 확인하고 무통장으로 입금할 때는 예금주 이름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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