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이 일본 남부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진하고 있는데,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나흘 전 괌 부근에서 발생한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85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 강한 중형급 태풍인 '솔릭'의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로 강풍의 반경은 340㎞에 달한다면서요?

=. 현재 시속 19㎞로 이동 중인 이 태풍은 수요일인 22일 오전 9시께 제주 서귀포 남쪽 270㎞ 해상을 거쳐 목요일인 23일 오전 9시께 전남 목포 북북동쪽 2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후 우리나라를 관통해 금요일인 24일 오전 9시께 북한 함경북도 청진 동남동쪽 100㎞ 부근 해상에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에 따라 서해안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 태풍이 우리나라를 관통하면 2012년 9월 '산바' 이후 약 6년 만이라죠?

=. 그렇습니다. 2016년 9월에는 '차바'가 제주와 경남 거제에 상륙했지만, 방향이 꺾이면서 스친 수준이었습니다.

'솔릭'이 접근함에 따라 22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23∼24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은 매우 강한 비와 순간 최고 풍속이 초속 40ｍ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예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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