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정권 수립 70주년(9월 9일)을 앞두고 4일 제재·압박 무용론을 부각하며 "우리 공화국의 미래는 끝없이 밝고 창창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공화국은 불패의 위력을 지닌 사회주의 보루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난관과 시련이 겹쌓일수록 더 위력해지는 것이 우리의 자강력"이라며 "지금 제국주의자들의 제재·봉쇄 책동은 더욱 악랄해지고 있지만, 자력자강의 승전 포성들이 다발적으로 울려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면서요?

=. 이 매체는 그러면서 "현실은 제재와 봉쇄는 결코 만능이 아니며 우리의 자강력을 최대로 높여나갈 때 적들의 그 어떤 반공화국 압살 책동도 맥을 추지 못한다는 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신문은 "막강한 군사적 힘은 우리 공화국의 운명 수호를 위한 위력한 보검"이라며 "오늘 최강의 전쟁 억제력을 가진 우리 공화국을 어째 보려는 것은 어리석은 망상이며 자멸의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신문은 이어 "적대세력의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책동으로 하여 무력충돌로 치닫던 일촉즉발의 위기들을 평정하고 전쟁이라는 재앙의 난파도 속에서 조국의 존엄과 안전을 지켜낸 것은 우리의 무진막강한 군력(軍力)이 안아온 빛나는 승리"라고 덧붙였다죠?

=. 하지만 신문은 '최강의 전쟁 억제력'을 주장하면서 핵을 언급하지 않았으며, 대북제재를 주도하는 미국 등에 대해서는 '제국주의자들', '적대세력' 등으로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신문은 "모든 당원과 근로자들은 우리 국가가 제일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더욱 깊이 간직하고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최후 승리를 앞당기는 데 적극 이바지하여야 할 것"이라며 '애국심'을 호소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은 정권 수립 70주년을 앞두고 내부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김정은 정권의 안정성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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