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개원한 제11대 경남도의회가 다양한 의원 연구단체 등록과 각종 교육 등으로 의원역량 강화에 나서 성과가 주목됩니다.

-. 경남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4일 의원 연구단체 신설 등록을 심사한다면서요?

=. 이번에 등록 신청한 연구단체는 지역경제발전 정책 연구와 미래지향적 대안 제시를 목적으로 정한 지역경제연구회(대표 원성일 의원), 국민보건의료 정책 제안을 위한 보건정책연구회(대표 윤성미 의원),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융복한산업연구를 위한 융복합산업연구회(대표 성연석 의원) 3곳입니다.

연구단체마다 10∼12명의 의원이 참여합니다. 이번 도의회에서는 개원 직후인 지난 7월 18일 경남환경교육연구회(대표 옥은숙 의원), 자치분권연구회(대표 한옥문 의원), 경남관광산업연구회(대표 박옥순 의원), 사회복지연구회(대표 김진기 의원), 지역균형발전연구회(대표 정동영 의원), 성평등정책연구회(대표 김경영 의원), 청년정책연구회(대표 신상훈 의원) 등 7곳이 등록해 활동 중입니다.

-. 지난 10대 도의회 때 구성됐지만, 의원이 바뀌면서 다시 등록했거나 경남 현안과 관련한 정책 개발을 위해 신설한 의원 연구단체들이라죠?

=. 그렇습니다. 이번에 3곳의 의원 연구단체가 추가 등록되면 모두 10개 의원 연구단체가 활동하게 됩니다. 도의회 관계자는 "도의원들이 소관 상임위원회 활동 이외에 관심 분야 정책 개발이나 의정발전 연구활동을 촉진하려고 다양한 의원 연구단체를 등록하고 있다"며 "연중 현지 의정활동이나 토론회·간담회 개최, 사례집 제작 등 활동을 벌이면서 의원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습니다.

경남도의회는 의원 연구단체 추가 등록 이외에 개원 초기 의원역량 끌어올리기도 매진하고 있는데, 도의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산청 한방가족호텔에서 의원 전원이 참석한 의원 연찬회를 열었습니다.

-. 도정질문 등이 진행되는 제357회 정례회를 앞두고 도민을 대신해 도정을 견제·감시하는 실무형 정책연수에 힘을 쏟았다면서요?

=.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지역 맞춤형 의정활동'을 주제로 일상생활 속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에 맞는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사례와 방법에 대한 특강을 듣고, 동의본가 한의원을 방문해 항노화산업을 체험하고 발전방향을 점검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지방재정 예산과 결산심사, 조례안 입안과 심의,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방법 등에 대한 집중 교육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예·결산 심사와 조례 입안 전문가를 초청해 예산안 심사 접근방향과 심사 전략, 자료 요구, 자치법규 체계와 법규 구성, 조례 심의 방법 등 도의원들이 실제 현장에서 중점을 두고 다뤄야 할 실무 위주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 다양한 도민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의정활동 교육도 지난 7월 말 열렸다죠?

=. 이처럼 제11대 도의회 개원 이후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활발한 의원 연구단체 등록이 이어진 것은 전체 58명 의원 중 48명이 초선이라는 점이 고려됐다는 것이 도의회 관계자들의 분석입니다.

자칫 미숙한 의회 운영으로 도정 견제와 감시활동이 약화할 우려를 사전에 방지하자는 취지로 읽힙니다. 또 지난 도의회 때 소수정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도의회에서는 여당이 되면서 김지수 의장이 '공부하는 의원상'을 강조하고, 도민을 위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자리 잡은 것도 또 다른 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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