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노력에 감사하며, 앞으로 더 의미 있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 총리는 이날 서울경제가 서울 비스타워커힐에서 개최한 '미래콘퍼런스 2018'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중국은 이미 대국의 하나가 됐다. 대국은 대국의 역할과 책임을 가진다"며 이같이 밝혔다죠?

=. 그는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인 '우리에게 중국은 무엇인가'와 관련해 "수천 년 동안 중국과 이웃하며 살아온 우리에게는 오래된 물음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중요하고 어려운 질문"이라며 "이 질문은 어쩌면 갈수록 더 중요하고 어려워질 것도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한미동맹은 우리에게 운명'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한 뒤 "중국 또한 우리에게 또 다른 의미에서 운명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 총리는 또 '지도를 보면 그 나라의 대외정책이 보인다'는 나폴레옹의 말을 인용한 뒤 "중국이 옆에 놓인 우리의 지도를 보면서 우리의 대외정책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늘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면서요?

=. 그는 한중 양국관계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거쳐 다시 긴밀해졌지만 적잖은 과제가 놓여있다고 설명한 뒤 "한국은 일관되고 신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사막화·대기오염 등 환경 훼손과 기후변화 같은 지구적 과제 해결에도 중국의 역할과 책임이 역시 크다"며 "당연히 한국도 한국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낙연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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