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시장의 날로 깊어지는 불황에도 창업에 대한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특히 상대적으로 전문성과 진입장벽이 낮은 외식분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지속되는 불황에 허덕이는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최근 업종 변경 창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 호프집을 운영하던 김종원 점주도 마찬가지였다. 하루에 한 팀도 못 받는 상황까지 이르러 폐업까지 결심했던 그는 현재 이자카야 ‘手코미치’ 인천 만수역점을 통해 20배 이상의 일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가게를 넘기려고 결심을 한 상황에서 手코미치 민대홍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手코미치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셨습니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새로운 사업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이 강했던 시기여서 새로운 도전이 망설여 졌던 것이 사실이었어요”

 

手코미치 민대홍 대표의 적극적인 지원과 신뢰아래 김점주는 인천만수역점으로의 업종변경을 결심했다. 호프집 운영 당시의 손실 비용을 감안해 인테리어나 식기 등도 크게 손대지 않았다. 만약 장사가 되지 않는다면 직접 인수하겠다는 민 대표의 자신감 어린 응원의 말도 힘이 되었다.

 

“대표님이 그토록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근원은 음식의 퀄리티였어요. 매장 단골손님의 90% 이상은 안주 때문에 찾아주신다고 얘기하세요. 특히 手코미치는 수제꼬치가 전문이지만 저희 매장은 꼬치는 물론 단품사시미 메뉴가 일품이예요. 그렇다 보니 술 한잔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안주를 찾는 고객들의 방문율이 높습니다”

 

실제로 일본 거주 고객이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꼬치 맛을 보고 일본의 맛과 똑같다는 말을 전해듣기도 했다는 김점주, 음식 맛을 인정받을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더불어 수제 안주의 퀄리티와 함께 신경 쓰는 부분은 역시 고객 서비스다. 이를 위해 계절별 주력 안주를 갖추거나 여성고객을 위한 디저트 메뉴를 준비했다. 또한 병사케 고객들의 경우 남은 술은 보관했다가 추후에 셋팅해드리는 등 작은 부분 까지도 세심하게 챙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음식의 신선도를 체크해 그날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는 고객들이 원해도 정중히 거절하고 있어요. 모든 요리가 수제다 보니 재고가 없는 편이지만 이를 소진하기 위해 고객에게 음식을 내놓을 수는 없다는 것이 저의 철칙입니다. 당장의 수익 때문에 신뢰를 깨고 싶지는 않거든요. 한 때는 손님 한 명 없어 마음 고생 했는데 지금은 자리가 없어 고객들을 돌려보내야 되는 상황이 되었어요. 정말 죄송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금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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