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美추기경·주교단과 사제 성추행 및 여러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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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美추기경·주교단과 사제 성추행 및 여러 현안 논의
  • 황경숙 기자
  • 승인 2018.09.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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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추기경·주교들을 만나 사제 성추행 및 은폐의혹 조사 등 현안을 논의합니다.

-. 황청은 11일(현지시간) 미국 가톨릭주교회(USCCB) 의장 다니엘 디나르도 추기경과 미국 보스턴 대교구장이자 교황청 미성년자보호위원회 의장 션 오말리 추기경이 이끄는 대표단이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다고 밝혔다고 AP 통신과 CNN방송 등이 전했다면서요?

=. 그레그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들 이외에 로스앤젤레스 대주교 호세 고메스 가톨릭주교회 부대표와 신부 브라이언 브래스필드 사무총장도 함께 만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과 미 사제 대표단의 만남은 지난달 18일 디나르도 추기경의 면담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디나르도 추기경은 교황에 시어도어 매캐릭 전 미국 추기경(88)의 성추행 및 은폐 사건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교황을 비롯해 교황청 고위 관리들이 2000년 이후 진행된 매캐릭 전 추기경의 성 학대 및 은폐와 관련, 제기된 고발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번 면담은 2002년 4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보스턴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과 관련, 미국 가톨릭 지도자들을 만났던 전례를 새삼 떠올리게 하는 것이라죠?

=. 당시 매캐릭 전 추기경은 미 대표단을 이끌고 교황청을 찾아 대변인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매캐릭 전 추기경은 지난 7월 10대를 성추행했다는 믿을만한 고발이 제기된 이후 면직됐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주재 교황청 대사 출신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대주교는 지난달 26일 매캐릭 전 추기경 등 사제 수십 명이 성추행을 저지른 사실을 교황이 알고도 은폐했다면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서한을 가톨릭 보수 매체에 보내는 방식으로 이런 내용을 폭로했습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은 비가노 대주교의 주장에 대해 직접 해명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2주 사이 거의 매일 진행된 아침 미사 강론이 이번 사건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요?

=. 네, 교황청은 최소 2000년 이후 매캐릭 전 추기경이 신학대학생들을 미 뉴저지에 있는 자신의 해변 자택으로 초대해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이에 불구하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001년 그를 미 워싱턴 대주교와 추기경으로 임명했는데, 교황은 과거의 동성애 행적은 단순한 실수이지 권한을 남용한 게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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