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영란이 오빠가 졸음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한 일과 관련해 현재 심경과 사고의 진실을 밝혔다.

허영란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빠 대신 우리 집의 가장이자, 내 오빠이자 내 친구. 울 오빠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 우리 가족들은 지금 너무 가슴이 찢어지고 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허영란의 친오빠 허모씨는 지난 13일 새벽 0시 10분께 대전 경부고속도로 비룡분기점 인근 갓길에서 자신의 차량을 살펴보고 있던 중 졸음운전을 한 58살 박 모씨가 몰던 4.5톤 화물차에 치여 사망했다.

이후 일부 몇몇 언론에서 허모씨가 고속도로에서 시비가 붙어 싸우던 중 화물차에 치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허영란은 “시비로 싸우다 졸음운전한 차에 치인게 아니라, 도로를 달리던 중 앞 화물차에서 뭐가 떨어져서 확인하려고 갓길에 세우고 확인하는데 4.5톤 차량의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난 것이다”며 “울 오빠는 두개골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시신이 훼손 되서 마지막 얼굴도 못보고 있다. 그런데 뉴스에는 시비가 붙었다고? 어떻게 이런 일이 저희 가족들에게 생긴 건지”라며 잘못 보도된 기사 내용을 정정했다.

▲ 사진=SBS

허영란은 “너무 착하고 어떻게든 엄마동생들 원하는 거 해주려고 노력한 우리오빠. 울 오빠가 왜 이런 일을 당하게 된 건지”라고 비통한 마음을 밝혔다.

이어 “당장이라도 웃으면서 올거 같은데, 너무 보고 싶고, 목소리도 듣고 싶고, 오빠의 온기를 느끼고 싶다”며 ‘내년엔 세종에 다모여서 같이 살자! 라고 했던 우리오빠, 이렇게 한순간에 이별하게 될 줄이야. 오빠 보고 싶어. 미안했어. 고마웠어. 정말 울오빠 사랑해“라며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배우 허영란은 지난 1996년 MBC 청소년 드라마 ‘나’로 데뷔해 1999년 SBS 연기대상 시트콤 부문 신인상, 2004년 KBS 연기대상 조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국민 시트콤이라 불린 SBS ‘순풍산부인과’에서 송혜교의 친구 허 간호사 역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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