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가 내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에 빨간불이 켜지자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정당을 초월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 16일 경북도와 대구시에 따르면 시와 도는 17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민선 7기 출범 이후 지역 국회의원과 첫 예산협의회를 한다고요?

=. 협의회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시·도 간부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대한애국당 등 소속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석합니다.

협의회에서 시·도는 미래 먹거리 사업 등 주요 현안 국비확보 상황을 설명하고 국회의원들의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합니다. 또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예산심의 과정에서 꼭 필요한 국비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합니다.

-. 대구시는 내년도 주요 국비 사업으로 한국 안경산업 고도화 육성(20억원),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120억원), 첨단동물평가동 구축(6억원), 상화로 입체화사업(30억원), 안심∼하양 복선 전철(396억원), 공공시설물 내진보강(218억원) 등을 건의한다죠?

=. 경북도는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6천억원),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3천500억원), 고기능성 철강·소재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75억원), 치매전담형 노인복지시설 확충(80억원), 공공시설물 내진보강(425억원) 등이 내년도 국가예산에 반영되도록 협조를 요청합니다.

시와 도는 도청 이전 터 개발,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 안심∼하양 복선전철 건설 등 공동발전을 위한 사업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할 방침입니다. 도는 2019년도 국가투자예산으로 345개 사업에 5조4천705억원을 건의했으나 부처별 심의를 거쳐 기획재정부에서 정부예산안에 반영한 금액은 224개 사업 3조1천635억원에 그쳤습니다. 건의액보다 2조3천억원이나 줄었습니다.

-. 시도 516개 사업에 3조3천14억원을 건의했으나 정부예산안에 430개 사업 2조8천900억원이 반영되는 데 머물렀다면서요?

=. 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비확보 전망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여야 의원들의 각별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현안해결을 위해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소통·협력하는 모습으로 시·도민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철우 경북도시자는 "국비지원 없이 지자체 예산만으로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며 "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려면 의원과 시·도 간 긴밀한 팀플레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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