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계부채 증가속도 OECD 평균의 8배 가까워
상태바
한국의 가계부채 증가속도 OECD 평균의 8배 가까워
  • 박상욱 기자
  • 승인 2018.09.20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7.8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여러 곳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고 저소득(하위 30%)이거나 저신용(7∼10등급)인 '취약차주'의 대출 규모는 85조원에 달했다면서요?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7.8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여러 곳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고 저소득(하위 30%)이거나 저신용(7∼10등급)인 '취약차주'의 대출 규모는 85조원에 달했습니다.

-. 이에 대해 한은은 "한국의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주요국을 크게 상회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가계부채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계속 상회하면 우리 경제의 소비와 성장을 제약하고 금융시스템의 잠재 리스크를 증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죠?

=. 네,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소득과 견준 가계부채 비율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고 주요국과 견줘서도 높은 편이었습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작년 말 159.8%에서 올해 2분기 말 161.1%로 1.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2분기 말 84.8%로 작년 말보다 1.0%포인트 올랐습니다.

-. 2016년 말 기준으로 한국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OECD 30개국 가운데 8위,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7위였다면서요?

=. 그렇습니다. 가계부채 차주를 뜯어보면 주로 소득 상위 30%인 고소득(64.1%), 신용등급 1∼3등급인 고신용(69.7%) 차주에 몰려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계부채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고정금리 비중은 2014년 23.6%에서 작년 44.5%로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분할상환 대출 비중도 같은 기간 26.5%에서 49.8%까지 올랐습니다. 고정금리, 분할상환은 변동금리, 일시상환보다 가계부채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평가받습니다. 고정금리, 분할상환 비중 확대는 가계부채 질 측면에서 반길만한 대목입니다.

-. 그러나 약한 고리로 지목받는 취약차주의 부채도 꾸준히 증가세라죠?

=. 취약차주의 대출 규모는 2분기 말 85조1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조4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전체 가계대출의 6.0%를 차지합니다.

취약차주는 전체 가계대출의 7.9%에 달하는 149만9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이고 저신용인 차주의 대출 규모는 12조8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전체 가계대출의 0.9% 수준입니다.

-.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저신용인 차주는 작년 말 41만8천명에서 40만5천명으로 소폭 줄었다면서요?

=. 또 취약차주의 대출은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은행에 65.5%가 쏠려 있었습니다. 금리가 높고 변동금리가 많은 신용대출도 취약차주가 많았습니다.

특히 2분기 말 기준으로 신용대출 점유 비중(해당 차주 전체 가계대출 대비)은 취약차주가 43.1%로 비취약차주(23.6%)의 2배에 달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