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지난 20일 아베 신조(安倍晋三·63) 일본 총리의 자민당 총재선거 승리에 대해 "앞으로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선거 결과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죠?

=. 이는 올해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주년'을 맞아 한일 양국 간 교류 사업이 점차 활성화하는 상황에 비춰 앞으로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그러나 위안부 문제 등 양국 간 해결해야 할 역사적 문제들이 남아있고, 아베 총리가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헌법 개정을 가속하면 갈등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환영의 '톤'을 조절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면서요?

=. 네, 앞서 아베 총리는 20일 열린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1) 전 간사장을 누르고 승리하며 3연임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선거 이후 "자민당원과 당 소속 국회의원 여러분과 함께 헌법 개정에 매진해 나가겠다"며 강력한 개헌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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