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메인 메뉴로 가성비를 높이면서 탄탄한 사이드 메뉴로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하는 외식 브랜드들이 있다.
외식업계에 불어온 불황에도 가성비 높은 업체들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좋은 품질의 음식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전면에 내세운 메인 메뉴들의 가격대를 낮추기 위한 외식 브랜드들의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메인 메뉴 못지 않은 서브메뉴를 탄탄하게 구축해 수익 안정성을 절충할 수 있는 곳들이 예비창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청담정스시’의 주력 메뉴는 주문과 동시에 오픈형 주방에서 조리되는 초밥이다. 가장 신선한 재료와 쉐프의 정성이 더해져 만들어지는 초밥메뉴는 저렴한 가격대부터 프리미엄 메뉴까지 폭 넓은 가격대로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초밥은 물론 마끼, 롤, 사시미 등의 이자카야 메뉴도 전문성을 더해 여러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콩나물 불고기 전문점 ‘콩불’은 메인 메뉴인 불고기 못지 않은 전문적인 서브메뉴를 갖춘 곳이다. 바가지샐러드, 돈까스, 들깨우동, 히말라야냉모밀, 콩나물비빔밥 등 웬만한 식당들의 주력 메인 메뉴 못지 않은 서브메뉴들을 구성했다. 이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콩나물과 불고기의 볶음 요리인 메인 요리에도 해물, 치즈, 닭갈비 등 다양한 토핑을 더했다. 여러 종류의 메인, 서브 메뉴를 구성하면서도 철저히 가성비를 유지하는 정책으로 합리적인 브랜드로 이미지를 구축했다.
소고기 화로구이 전문점 ‘조선화로집’은 전문적인 식사메뉴를 갖춰 점심고객들까지 확보했다. 이곳은 소갈비 1인분을 9,900원에 즐길 수 있어 합리적인 가성비 브랜드로 통하고 있다. 여기에 메인 메뉴인 고기 못지 않은 식사메뉴는 시간대를 불문한 고객들의 발걸음을 부르고 있다. 함평식 육회비빔밥, 소고기장터국밥, 뚝배기불고기, 갈비탕 등의 메뉴들은 고기 없이도 든든한 한끼 식사를 책임진다. 덕분에 점심 식사를 위한 회사원들에게도 맞춤형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은 치킨에 곁들여 맛을 더하거나 전혀 색다른 메뉴들로 서브 메뉴들을 구성했다. 노랑통닭의 치즈떡볶이는 치킨만큼이나 대표적인 메뉴로 손꼽힌다. 매콤 달콤한 국물을 자작하게 끓여 쌀 떡과 고소한 치즈를 더한 메뉴는 유명 떡볶이 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맛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똥집 감자튀김, 깐풍 똥집, 노랑 봉투 감자, 부산 어묵탕 등의 각기 다른 사이드 메뉴들의 맛은 다양한 니즈의 고객들을 충족시키고 있다.
김동현 창업디렉터는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브랜드를 대표하는 메인 메뉴들의 가격을 쉽게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사이드 메뉴들을 탄탄하게 구축해 객단가를 보완하고 수익 안정성을 추구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