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원, "삼성전자, 단말기 판매만 하면 끝? AS는 나몰라라?”
상태바
김성태 의원, "삼성전자, 단말기 판매만 하면 끝? AS는 나몰라라?”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8.10.17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단말기 A/S센터 이동통신사 유통망 수 대비 0.6%에 불과해

최근 5G 상용화 및 가계통신비 관련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단말기 판매 1위업체인 삼성전자의 A/S센터 수는 단말기 판매매장 수 대비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이 통계청자료와 삼성 서비스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비교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삼성 서비스센터의 수는 총 185개로, 약 3만개에 달하는 통신 매장 수와 비교할 때 그 비율은 약 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 중 65%이상이 삼성 단말기를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서비스센터 당 약 18만명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김성태 의원은 “국내 단말기와 요금 서비스는 제조사와 이통사의 결합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되어, 이용자들은 제조사에게 지불하는 소비자가격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구조”라면서“사실 휴대폰 등 단말기 판매를 통해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것은 다름 아닌 제조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지역 A/S센터 수는 더욱 열악합니다. 특히 인천의 경우 1개의 서비스센터에서 약 32만명의 삼성 단말 이용자에게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충청북도와 전라남도의 경우에도 A/S센터 당 20만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A/S센터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와 전라남도, 충청북도는 서비스센터 당 커버해야 하는 면적이 매우 넓어 이용자 접근성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의원은 이어 “적은 A/S센터의 수는 이용자에게 열악한 편의를 제공할 우려가 있으며, 특히 수도권 외의 지역으로 갈수록 서비스센터의 수가 부족하다”면서“전국 방방곡곡에서 휴대전화를 판매할 수 있는 유통구조는 갖춘 반면, 정작 휴대폰을 유지 보수할 수 있는 방안에는 소홀한 이유가 단말기 교체시기를 앞당기려는 것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자회에서 일감 몰아주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성태 의원실이 과기정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G전자의 경우 2곳을 제외한 나머지 A/S센터를 외부업체에 맡긴 반면, 삼성전자는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주)와 A/S업무 계약을 체결하여, 삼성전자서비스(주)가 전국 직영센터와 각각 하도급계약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 지역 및 광역시를 제외한 7개도 기준, 131개 시/군 중 55개의 시/군에만 삼성 서비스센터가 입점해 있는 상태로, 특히 전라남도는 22개 시/군 중 6개, 강원도의 경우 18개 시/군 중 6개에만 서비스센터가 입점해 있습니다. 

사실상 일부 지역의 삼성 단말기 이용자는 휴대폰 고장 시 수리가 불가능한 수준인 것입니다. 

결국 국내 단말기 판매 1위 업체가 판매에만 몰두한 채 이용자의 불편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난 셈입니다.

김성태 의원은 또 “삼성전자 휴대폰의 경우 전국단위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센터에 대한 지역별 형평성 또한 고려해야 한다”면서“모든 지역을 자체 서비스를 통해 운영할 수 없다면 외부업체를 지정해서 위탁 운영이라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판매 영업소보다 공식 수리점을 더 많이 운영하는 상황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47%를 점유하고 있는 현대차의 경우, 2017년 800개 수준의 영업소(지점,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공식수리점(블루핸즈)은 1,244개를 운영해왔습니다. 

또한 현대차 공식수리점의 경우 삼성 서비스센터보다 수도권 외의 지역에 더 많이 입점한 것으로도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자동차 수리시장의 경우 사설업체가 활성화 되어 전국에 약 4만 5천개의 정비업체가 영업중이며, 지난 2015년 1월 대체부품 인증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이용자의 자동차 수리비와 보험료절약이 가능해졌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각 가정 당 보유대수가 1~2대에서 불과한 자동차와 달리 휴대전화는 이제 전 국민이 한 대 이상을 보유할 정도로 국민 필수품이 되었다”면서“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상황에서 1위 단말업체인 삼성전자가 판매량에 걸맞는 사후 A/S인프라 보강에 적극 나서길 주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제조사의 역할 강화 이외에도 정부 차원의 알뜰 수리점 도입(단말기 사설수리 업체에 대한 등록제 도입 및 지원책 마련) 등의 정책방안 마련을 제안 한다.”면서 “단말기 사설 수리 업체 양성화시 수리비 절감, 중고폰 활성화 등에 따른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A/S서비스에 대한 지역별 형평성완화는 물론 서비스센터 양성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 또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