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직원은 1명, 5년간 사건사고 541건 중 행방불명 166건, 3건中 1건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박병석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서갑)이 16일 외교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호주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사건사고 피해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호주내 워킹홀리데이 참가자(이하, 워홀러)의 사건사고가 총 541건이었고, 그 중 '소재파악'이 166건으로 가장 높다(30.7%)"고 지적했습니다.

박병석 의원은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참가하는 한국인은 매년 2만 명을 넘어섰지만 정작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전담하는 호주대사관 직원은 1명에 불과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는 한국인들이 많이 참여하는 워킹홀리데이 국가 중 하나로, 매년 2만명이 넘습니다. 

워홀러의 사건사고는 2013년 58건에서 최근 급증하는 추세로, 2017년 230여건에 이르러 5년사이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1위로는 사건사고이고, 그 다음으로 사기, 폭행상해, 교통사고 순이었습니다.

그 중 '소재파악'(행방불명)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호주대사관 측은 ▲호주지역 중 통신두절이 되는 지역이 많은 점,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들어와도 출입국이 자유롭다는 점, ▲주변지인이나 가족들에게 연락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점 등으로 워홀러들의 소재파악이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박병석 의원은 “접수 후, 신고접수자에 대한 사후 현황파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남녀구분 통계도 없는 점은 관리소홀로 지적할 수밖에 없다”면서 “워홀러의 소재파악 사건에 대한 추적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호주의 급증하는 워홀러를 전담관리하기 위해 외교부는 2014년 Hello 워홀센터를 주호주 3개 공관 홈페이지에 개설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관련 안전, 생활, 취업, 법률회계 등 정보를 제공하고 워홀러들의 각종 상담을 실시하도록 되어있지만 원래 동 센터에 배정된 전담직원 2명이 현재는 1명으로 감소했고 그마저도 다른 업무를 겸임하고 있어 워킹홀리데이 전담인력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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