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차기 당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낙점 ?

자유한국당과 대한애국당이 앞다퉈 보수 적통과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세력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대한애국당 박태우 사무총장은 19일 자유한국당에 ‘보수 정통성 및 박근혜 대통령 탄핵 대토론회'를 공식 제안했다고 인지연 수석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박태우 사무총장은 "대한애국당의 조원진 당대표와 박태우 사무총장 대 자유한국당의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와의 2 대 2 토론하자."면서 "양당 2 대 2 토론에서는 보수이념 정체성, 문 정권의 친북정책, 한미동맹 파괴상황, 탄핵과 법치 파괴, 보수정계개편을 의제로 삼아햐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사무총장은 “현 자유한국당은 과연 보수인가? 대체 보수우파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스스로 이념 노선이 정리가 되지 않은 자유한국당에는 기회주의자들로 가득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에앞서 자유한국당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소위 태극기부대까지 함께하는 '보수 빅 텐트론', 보수 대통합을 주장했습니다.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은 지난 15일 "(태극기부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가장 열렬한 지지자였던 그룹들로 우리 보수세력에서 앞으로 제외할 것이냐..그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미래의 새로운 비전을 내놓고 새로운 꿈을 이야기하면서 우리 사회 전체를 통합해나가야지 ‘누구랑 이야기를 못 한다’ 이렇게 선 그을 문제는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입장과 관련, 전원책 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입장을 정리하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박근혜 토론, 안 하고 넘어갈 상황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 자유한국당 당 지도부 및 주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의원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애국당과 태극기부대는 탄핵을 '사기불법기획탄핵에 의한 불법적 권력찬탈'로 보고 있어 차이가 큽니다.

그럼에도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전원책 조강특위원장의 입장이 달라진 것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전당대회를 앞두고 우파 지지 세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따라 대한애국당도 보수 적통과 박근혜 전 대통령 종가집 경쟁에 본격 뛰어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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