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쟁가능국가’라고 선포한 것"

자유한국당은 일본 아베 총리의 망언을 규탄했습니다.

아베 일본총리는 지난 29일 국회 연설에서 제주 관함식 욱일기 게양과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대해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에 역행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10일~14일 제주 국제관함식에 전범기인 욱일기를 달고 참가하겠다고 밝혔다가 우리 정부가 반대하자 불참했습니다.

이에대해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30일 "그동안 일본정부 차원에서 욱일기나 독도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힌 적은 있어도 아베 총리가 나서 직접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되살아난 군국주의의 망령을 보는 듯한 아베총리의 발언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욱일기는 일제 군국주의와 식민지배의 상징"이라며 "침략의 깃발인 욱일기를 달고 국제행사에 참여한다는 것은 매우 그릇된 일이고, 자국을 ‘전쟁가능국가’라고 선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또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도 대한민국의 땅임이 명백한데, 우리나라 국회의원이 우리땅을 방문한 것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일본은 올해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담은 방위백서를 발간했고, 2018년판 외교청서에서도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독일은 욱일기와 같은 전범기인 하켄크로이츠도 법으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며 "일본이 진정 미래지향적 관계를 원한다면 독일의 태도를 조금이라도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일본이 아무리 외면해도 침략의 역사가 달라질 수는 없는 법"며 "일본정부가 지금의 역사인식을 바꾸고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죄를 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동북아에서의 고립을 자초하는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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