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라 의원, 피내용BCG 접종 지정의료기관 리스트 공개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8일 일급 발암 물질인 비소가 검출된 신생아용 '경피용 BCG' 백신이 아닌 '피내용 BCG' 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 명단과 연락처를 공개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국내에서 유통되는 경피용(도장형) 결핵예방(BCG) 백신에서 중금속 비소가 기준치를 넘겨 검출됨에 따라 일본산 경피용 BCG 백신 제품 14만2125팩을 모두 수거한 후 곧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일단 식약처를 비롯한 국내 보건당국은 이 제품에 대한 출하를 정지시킨 일본 후생성과 같이 백신 제품 안에 들어있는 비소가 인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소는 독성이 강한 중금속이어서 화합물 형태로 체내에 다량 투입되면 암을 유발할 수 있어 국제암연구소도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비소로 인한 이상증상은 구토나 설사로 경피용 BCG 접종 당시 이같은 반응이 없었다면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비소는 체내에 들어오면 72시간 안에 몸 밖으로 빠져 나간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보라 의원은 "신생아용 '경피용 BCG' 백신에 일급 발암 물질인 비소가 검출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많은 부모님들의 걱정과 우려가 크실 것"이라며 "지정의료기관을 알아볼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가 수시간째 먹통이어서 피내용 BCG로 신생아 예방접종이 가능한 으료기관 명단을 우선 공개한다."고 말했습니다.

신보라 의원은 "아이가 맞은 주사종류를 알아보려고 접속하시는 분들도 많을텐데 얼마나 불안하고 다급하시냐"면서 "아직 예방접종 하지 않은 신생아 부모님들은 가까운 보건소나 지정의료기관에 문의해 피내용BCG 접종 예약을 빠르게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먹통과 관련, 신보라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가 수 시간 째 먹통이면 자신들 홈페이지 공지에라도 피내용BCG 예약 관련 리스트와 안내사항들을 재빨리 올려야할 것 아니냐"면서 "엄마 아빠들이 얼마나 초조하고 다급하고 불안하겠느내"고 질책했습니다.

신보라 의원은 "저도 9월 중순에 아이를 낳은 후 2-3일뒤 바로 보건소에 전화해 피내용BCG 접종 예약신청하려고 했으나 10월말에나 가능해 경피용으로 접종했다."며 "많은 부모들이 보건소 예약 기다리느니 7만원씩 주고 일반 소아과에서 경피용BCG 백신을 맞히는 이유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보라 의원은 "가뜩이나 예약이 어려웠던 보건소인데, 이번 일로 더 어려워질텐데 376개 기관으로는 턱없이 부족할 걸로 예상된다."면서 "BCG 경피용 백신 유입경로와 유입 당시 검사여부, 회수 이후 대책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피내용 백신 접종 병원 확대 등 대책마련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