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위원장, "사회 개혁을 위한 첫 걸음, 출발점에 우리 정개특위가"

문희상 국회의장은 14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초청 오찬에서 "혁명보다 어려운 게 개혁"이라며 "지금 국회 신뢰도가 아주 바닥인 상황에서 극복하는 방법은 개혁 밖에 없고, 국회가 (개혁을)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정개특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그동안 미뤄졌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 위원 9명의 명단을 확정·가결했습니다.

획정위원은 강재호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 유진숙 배재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윤광일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덕로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손창열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 조숙현 법무법인 원 변호사, 조영숙 한국여성단체연합 국제연대센터 소장,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 등입니다.

이날 구성이 완료된 획정위는 오는 2020년 4월 15일 열리는 21대 총선을 위한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문희상 의장은 "엄청난 격변기에 20대 국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탄핵을 했고, (이제)촛불혁명의 제도적 마무리를 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면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등 각종 법률 제도 개정에 우리가 솔선수범하고 앞장서서 마무리를 잘 지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희상 의장은 "천체의 가장 한복판 가운데에 역사적 소명을 갖고 여러분이 계시다는 것을 늘 잊지 말아달라는 뜻에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꼭 정치개혁을 이루는 20대 국회로 후반기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멋진 개헌과 제도개선, 개혁입법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심상정(정의당) 정개특위위원장은 "오늘 맛있는 밥 먹고 정개특위 위원들이 밥값 잘 해라라는 의미로 사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개혁의 성공과 실패는 간단한데, '나 빼고 개혁'은 실패하고, '나부터 개혁'은 성공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심상정 위원장은 "민주주의 제1의 기관은 바로 국회. 우리 사회 개혁을 위한 첫 걸음, 출발점에 우리 정개특위가 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이번에 선거제도 개혁을 포함한 국회개혁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날 오찬모임에는 문 의장과 심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종민․기동민․김상희․박병석․원혜영․최인호 의원과 자유한국당 정유섭․김학용․임이자․최교일 의원, 바른미래당 김성식․김동철 의원,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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