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 “한반도 평화구축,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의 협력 강조”

문희상 국회의장은 14일 저녁 63컨벤션센터에서 한일의원연맹 대표단과 함께 환영만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전 세계가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의 협력과 도움이 한반도 평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환영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문 의장은 이어 “한반도의 평화가 굳건해지면 경제적 실익은 물론 다방면에서 일본의 국익에 매우 부합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앞으로도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일본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면서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일본의원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 의장은 “올해는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의 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계기로 보다 성숙한 양국관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양국 의원님들의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 의장은 이날 오전에 개최된 합동총회 서면축사를 통해 “과거와 미래의 대결로는 양국관계는 한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과거에 얽매여 미래를 못 봐서도 안 되고, 미래만 얘기하자며 과거를 덮으려 해서는 더욱 안 될 것이다. 양국은 과거를 직시하며 미래를 지향하는 지혜로운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일의원연맹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발전 지원과 우호를 목적으로 1972년 설립된 단체로서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양국 의회 간 상호 교류 및 협력 증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는 한국 측에서는 강창일 한일의원연맹회장, 김광림 간사장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 14인, 일본 측에서는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회장, 카와무라 타케오 간사장 등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 23인과 나가미네 주한일본대사 등이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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