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저는 (문화재 등록이) 되는지도 몰랐다”

▲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

자유한국당은 목포문화재투기 의혹을 일으킨 손혜원(무소속.서울 마포구을) 의원에 대해 어설픈 변명으로 의혹만 키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손혜원 의원은 23일 나전칠기박물관 설립을 위해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명의로 사들인 목포 폐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는 (문화재 등록이) 되는지도 몰랐다”면서 “평생을 살면서 제가 제 이익을 위해서 한 번도 남을 움직인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손혜원 의원은 23일 오후 목포 투기 의혹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사진은 YTN 캡처)

손 의원은 “나전칠기박물관을 위해 모았던 17세기부터 21세기까지 유물을 시나 전남도에 다 드리겠다”며 “가지고 있는 컬렉션을 다 드리겠다고 하는데 이 땅에서 어떤 이익을 건지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자유한국당 윤영석(경남 양산시갑) 수석대변인은 "손혜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야깃거리도 안 될 일들이 이렇게 국가 전체를 시끄럽게 만든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면서 "권력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 부친 독립유공자 선정 의혹,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한 인사 압력 의혹 등에 대해 무거운 사건들에 대해 반성 없이 이야깃거리도 안되는 일로 치부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노른자위 부동산 대량 매집 ▲국립중앙박물관 나전칠기 미술품 구입 반대 학예연구실장 교체 ▲국립중앙박물관 인사개입 의혹 등을 지적하고 "목포에 국한된 것으로 여겨졌던 ‘손혜원 랜드’ 의혹이 사실은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르는 특혜와 전횡이 가득한 전국구 권력형 비리 의혹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라며 "손혜원 의원 개인의 비리 문제를 넘어 문재인 정권의 부정부패행위가 이제 그 민낯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손혜원 의원에 대한 국민적 실망과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모든 비리와 위법행위 사안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손혜원 의원에 대한 공정하고도 철저한 검찰수사 뿐 아니라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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