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25일 오후 의장 집무실에서 미하엘 라이터러(Michael Reiterer) 주한 EU대사의 예방을 받았습니다. 

문희상 의장은 “의회외교를 통해 각국의 대통령과 국회의장들을 만나면 대한민국의 성숙한 민주주의에 대해 놀라고 부러워한다”면서 “기적같이 찾아온 한반도 평화에 국제사회의 지지도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EU대사는 “주한 대사로 부임한지 2년 정도 됐는데 촛불시위부터 정권교체, 평창올림픽까지 많은 것들을 지켜봤다”면서 “오늘 예방을 통해 한-EU 관계가 얼마나 전략적이고 돈독한지 다시 한 번 확인하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라이터리 대사는 "유럽연합은 북한 인권문제에 오랜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북한이 개방을 하고 비핵화를 이루게 되면 교역과 투자 등 한반도에 더 많은 역할을 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한-EU 간 외교·안보, 정치 현안, 무역, 투자 등에 대한 한국 의회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문희상 의장은 "정부의 정책 결정을 뒷받침 하는 것이 의회”라면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라고 말한 뒤 오는 29일 국회에서 개최하는 신춘음악회에 라이터리 대사를 초청했습니다. 

이날 예방에는 김영주 의원(한-EU 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박재유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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