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한 번 없는 컷오프 당이 아직도 구시대 발상 못벗어나"

당 대표 경선 도전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의원은 "토론회 한 번도 없이, 홍보물도 못보고 컷 오프하는 불공정한 경기규칙을 만들겠다니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하자는 것이냐"고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비난했습니다.

심재철 의원은 "당 선관위는 전국을 4개로 나눠 대전(2월 14일), 대구(18일), 부산(21일), 경기(22일)에서 합동연설회를 4번 하기로 했다. 그런데 컷오프 날짜는 19일이고 홍보물 도착기한은 18일"이라며 "부산권(부산·울산·경남·제주 지역)과 중부권(서울·인천·경기·강원)에서는 합동연설회조차도 없이 홍보물만 갖고 깜깜이 투표로 컷오프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심재철 의원은 "대전권(충청·호남)과 대구권(대구·경북)의 당원과 국민은 자칫 홍보물은 보지 못하고 연설만 듣고 투표할 수도 있어 반쪽 투표가 될 수도 있다."며 "이처럼 지역적으로 차등이 나는 것은 반민주적이다. 왜 일부 지역의 당원과 국민들을 차별하느냐"고 비난했습니다.

심재철 의원은 "TV토론회는 컷오프 단계(예비경선)에서는 실시하지 않고 본경선에서만 실시하겠다는 것인데 토론회 한 번도 없이 컷오프를 한다는 것 자체도 큰 문제"라며 "후보자의 일방적 주장만 있는 연설회만 있고, 후보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토론회는 한 번도 없이 컷오프를 하겠다니 당이 아직도 구시대 발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심재철 의원은 "후보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진면목이 드러나는 토론회가 컷오프 전에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며 "공중파, 지상파, 인터넷 채널, 유투브 등 전달 매체도 많다. 후보가 많다느니 시간과 장소가 제한된다느니 하는 핑계에 당의 부활이라는 이번 선거의 본질이 차단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재철 의원은 "이번 선거는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중요한 계기와 기반으로 당연히 선거는 공정해야 하고 당의 부활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프로메테우스의 침대식이 되어서는 안된다. 체구가 크면 침대를 늘려야지 침대에 억지로 몸을 꿰맞춰서는 당의 부활에 암초가 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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