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그린북’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연 배우 라미 말렉이 각각 최우수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24일(현지시간)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은 피터 패럴리 감독의 영화 ‘그린북’에게 돌아갔다. ‘그린북’은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와 이탈리아계 이민자 출신 하층민 백인 운전사의 우정을 통해 인종 간의 화합을 보여준 작품이다.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그린북’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 각본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 사진=영화 '그린북' 포스터

남우주연상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연 배우 라미 말렉이 수상했다.

라미 말렉은 “역사적인 순간이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나도 이집트에서 이민 온 가정의 아들이었다. 이런 스토리를 쓰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밴드 퀸에게 감사드린다”며 “꿈이 이루어졌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여기 없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천재적인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로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편집상, 음향 효과상, 음향편집상 등 4관왕에 올랐다.

한편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주관해 열리는 행사로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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