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50% 획득,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 존중", 오세훈 31.1%, 김진태 18.9%

자유한국당 황교안 신임 대표는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내년 총선압승과 2022년 정권교체를 향해 승리의 대장정을 출발하겠다"며 "문재인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황교안 후보는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총 6만8714표(50%)를 득표해, 오세훈·김진태 후보를 제치고 당대표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4만2653표(31.1%)로 2위, 김진태 후보는 2만5924표(18.9%)를 얻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오세훈 후보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50.2%를 득표해, 김진태 후보만 아니라 황교안 대표를 12.5p차이로 앞섰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37.7%, 김진태 후보는 같은 조사에서 12.1% 득표했습니다.

한국당 신임 대표는 일반·책임당원·대의원 등 선거인단 대상 모바일·현장투표(7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해 선출됐습니다. 선거인단 투표에는 총 37만8067명 중 9만6103명이 참여해 25.4%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정책정당·민생정당·미래정당으로 한국당을 담대하게 바꿔나가겠다"며 "한국당을 다시 일으키고, 대한민국을 세우는 길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뛸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나라를 만들겠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해지고 국민의 행복이 나라의 동력이 되는 초일류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불복 운동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존중한다"며 "지금은 미래로 나아가는 일에 매진하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최고위원은 조경태(6만5563표).정미경(4만62822표).김순례(3만4484표).김광림(3만3794표)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청년 최고위원에선 신보라 후보가 5만5086표로 당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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