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CMN/이지폴뉴스】“아~ 옛날이여~”, “그 때가 좋았지”, “옛날엔 말이야…” 그 언젠가를 그리워하는 건 사람만이 아니다. 과거 그 시절 ‘잘 나가던’ 브랜드들이 옛 명성을 되찾겠다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엔시아, 베르당, 코티 등이 앞장을 서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최근 엔시아의 부활을 예고했다. ‘에센셜 엔시아’로 엔시아 열풍을 잇겠다고 밝힌 것. 지난 99년 비타민C의 효능을 내세우며 등장했던 ‘오렌지색 엔시아’는 톡톡 튀는 브랜드 컨셉과 광고, 용기 디자인, 컬러 마케팅 등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후 초록색 엔시아, 화이트 엔시아, 티플러스 엔시아 등 다양한 라인으로 브랜드를 확장했으나 오렌지색 엔시아에 버금가는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이에 숨쉬는 자연을 모티브로 한 에센셜 엔시아를 앞세워 과거 오렌지색 엔시아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에센셜 엔시아는 꽃, 나무 등에서 추출한 천연 에센셜 오일로 주름개선, 수분공급, 모공관리 등 피부의 근본적인 고민을 해결해주는 5개 라인 15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올초 대학생 공모전에서 찾아낸 참신한 아이디어도 제품 디자인에 반영했다. 회사측은 에센셜 엔시아가 기능성 제품을 중심으로 20~30대 젊은 여성들의 피부 고민을 적극 해결해주면서 엔시아 열풍을 이끌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파우더의 대명사로 세계적 명성을 쌓아온 ‘코티분’도 얼마전 새 옷을 갈아입었다. 제품 정식 명칭도 코티 에어스펀 파우더에서 코티 에어스펀 루스 파우더로 바꿨다. 코티분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뷰애드는 이번 패키지 업그레이드를 계기로 젊은 여성층으로 제품 사용층을 확대하면서 신세대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드리화장품은 베르당을 10여년만에 리뉴얼 런칭했다. 특히 전문점 유통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포부아래 전문점 전용 브랜드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500~700곳 전문점과 직거래해 안정적인 유통관리를 실현한다는 방침. 지난달말 서울과 경기지역 전문점주 150여명을 초청해 런칭식도 가졌다. 베르당이 전문점 유통의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것.

이를 위해 100만 샘플링 전개와 취급 전문점을 대상으로 한 지역 사랑방 교육을 실시하고 전문점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현장 프로모션을 매장별로 신속하게 결정,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지폴뉴스]   CMN 이정아기자   jysim@cm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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