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승리는 11일 자신의 SNS에 "제가 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승리는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한 달 반 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 받고, 미움 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이라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주는 일은 도저히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된다”고 심경을 밝혔다.

승리는 “와이지와 빅뱅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 인거 같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사진=연합뉴스

앞서 승리는 자신이 사내 이사로 있던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사건과 마약, 성폭행,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이 불거져 논란에 휩싸였다.

승리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에 자진 출석해 약 8시간 30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경찰은 지난 10일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현재 승리는 오는 25일 입대를 앞두고 있으며, 대중들에게 군대를 도피처로 삼으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장은 승리의 입대와 관련해 "입대를 하더라도 국방부와 협의를 해서 차질 없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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