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 골프 논란에 휩싸인 배우 차태현(43)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17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돌려주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희끼리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 되어 너무나 부끄럽다”고 전했다.

차태현은 “저의 팬 분들과 '1박 2일'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저로 인해서 다른 멤버들까지 피해를 주게 되어 정말 미안하다. 그래서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한다”고 방송 하차를 알렸다.

▲ 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끝으로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차태현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도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하고, 차태현 배우도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16일 'KBS 뉴스9'는 2016년 무렵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상습적으로 태국에서 수백 만 원이 오간 내기 골프를 한 사실을 언급했고, 제작진은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차태현과 김준호의 내기 골프 사실은 경찰이 가수 정준영을 성관계 동영상 촬영과 유포 등의 혐의로 카카오톡 채팅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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