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의 음주운전 무마 의혹 수사와 관련해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오후 2시께 승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4시간여만인 6시15분께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최종훈의 음주운전 단속 무마 의혹은 승리와 가수 정준영(30) 등이 함께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최종훈이 음주운전을 했는데 보도가 나올 것을 우려해서 누군가 무마해줬다는 내용의 대화가 오간 것이 확인되면서 불거졌다.

▲ 사진=로이킴 인스타그램

이외에 경찰은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올린 카카오톡 대화방에 함께 있던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스포츠경향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 사건과 관련해 유명 연예인 김모 씨의 참고인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며, '정준영 단톡방'에서 로이킴이 '로이김'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대화방에는 가수 정준영과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을 포함해 7명의 멤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로이킴을 상대로 단순히 대화방에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촬영이나 유포에 가담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승리와 정준영 등이 불법 촬영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한 카카오톡 대화방은 모두 23곳이며, 참여한 인원은 16명이다. 이 가운데 현재 입건된 인물은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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