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이 프로포폴 등 마약 투약을 함께 했다고 폭로한 방송인 에이미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휘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9일 에이미와 통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 유튜브 주소와 장문의 현재 심경글을 올렸다.

휘성의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 측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 ‘휘성 녹취록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7일에 에이미와 나눴던 통화내용으로, 서로 합의하에 녹음을 했다고 밝혔다.

▲ 사진=휘성 인스타그램

공개된 6분 정도의 통화내용은 에이미가 휘성에게 먼저 연락해서 이루어진 통화로, 휘성은 에이미에게 “왜 그런 거냐”라고 물었고, 에이미는 “내가 쓰레기같이 느껴진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휘성은 “콘서트도 다 취소됐다”며 “네가 잘못했다고 해도 아무도 믿질 않는다. 나는 이미 사람들한테 이렇게 돼 버렸다”고 오열했다. 이에 에이미는 “용서해줘. 내가 욕먹더라도 돌려 놓겠다”라고 대답했다.

에이미는 “네가 대단해보였고, 솔직히 너한테 자격지심 같은 것도 있었다"라고 사과했고, 휘성은 ”내가 왜 희생양이 돼야 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인을 통해 확인한 바 프로포폴 및 졸피뎀 투약을 함께 한 동료 연예인 A군이 사건 당시 투약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자신에 대한 성폭행을 모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에 휘성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에이미에게 연예인 A군의 성폭행 모의를 고백했다는 지인은 휘성과의 통화에서 “그런 말을 할 리가 없다”라고 증언했다.

한편 휘성은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당시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와 종로 신경정신과 등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군 검찰의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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