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구속 된지 3일 만에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9일 오전부터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박유천이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고 밝혔다.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한 박유천은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며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연합뉴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전 여자 친구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올해 초 2월과 3월에 필로폰을 구매해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 앞서 지난 10일 스스로 기자회견을 열어 결백을 주장하고, 세 차례 경찰 조사에서도 마약 투약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이후 박유천은 국과수 검사결과 다리털에서 양성반응이 나왔지만 계속 혐의를 부인하다가 지난 26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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