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 중간 차선에서 차를 정차한 후 내렸다가 교통사고로 숨진 20대 여성이 배우 한지성으로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3시50분경 김포시 고촌읍 인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IC 인근에서 여성 A(28)씨가 차에 치여 숨졌고, 숨진 여성이 걸그룹 출신 여배우 한지성이라는 사실이 8일 추가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한지성은 사고 당시 벤츠 C200 차량을 운행하다가 남편이 소변이 마렵다고 요청해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차를 세웠다. 이후 한지성은 차량 밖으로 나왔다가 택시와 SUV에 연이어 치여 숨졌다.

▲ 사진=한지성 인스타그램

한지성의 남편은 경찰조사에서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보고 차량에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한지성을 친 택시기사 A씨(56)와 SUV차량 운전자 B씨(73)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향년 28세로 안타까운 생을 마감한 고 한지성은 2010년 여성 4인조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SBS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로봇, 소리’, ‘원펀치’ 등에 출연했다.

한편 경찰은 한지성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한지성이 차량 밖으로 나온 이유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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