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의 재미있는 다문화 이야기 24] 인종, 종교, 문화...그리고 민족4(종교와 다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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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의 재미있는 다문화 이야기 24] 인종, 종교, 문화...그리고 민족4(종교와 다문화)
  • (정리)김미연 기자
  • 승인 2019.06.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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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회 ㈔한국다문화센터 대표

인류는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지구상에 흩어져 살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생활하게 된 것은 살고 있는 지역의 기후와 생활환경이 다르고, 종교와 언어가 다르기 때문이다. 즉, 다양한 문화의 뿌리는 기후와 생활환경, 그리고 종교와 언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후와 생활환경이 문화에 미치는 영향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기후는 사람의 얼굴 색깔뿐 아니라, 신체구조까지 영향을 미친다. 흑인의 경우 자외선 차단을 위해 흑색 피부를 갖게 되고, 신체의 탄력과 순발력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있다. 그러다보니 신체는 대단히 유연하고, 그 유연한 특징에 맞는 문화 예술이 발전했다. 또한 색감에서 남다른 특징을 보인다.

백인과 황인도 마찬가지다. 햇빛이 희박한 지역에서 살아가기 위해 피부색이 변했으며, 차갑고 습한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코가 크고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변모하였다. 황인은 또 어떤가 극단적 추위를 견디며 살아갈 수 있도록 얼굴은 둥글 넙적하게 변했고, 돌출부위는 작아졌고, 투지력이 강하도록 다리가 짧아지고 허리가 길어졌다. 
그런 신체구조에 맞는 운동과 문화가 생겨났다. 예를 들어 씨름이나 레슬링, 삼보 같은 경기가 그것이다. 

이렇듯 기후 환경은 인종의 특징에 영향을 주고, 또 인종의 특성은 그 인종이 갖고 있는 고유한 문화를 만들어냈다. 스포츠 경기를 보면 각 인종의 신체적 특징이 그대로 드러난다. 단거리 육상경기에서 흑인들은 월등히 우월히 우월하지만, 마라톤과 같은 지구력을 더하게 되면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반면, 레슬링과 같은 격투기, 특히 붙어서 하는 경기에 흑인들은 대단히 취약하고, 허리가 긴 황인이나 중앙아시아쪽이 월등히 유리하다.

이런 기후환경은 신체구조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그 기후 환경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문화와 생각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유목민족과 농경민족의 사상체계와 문화적 차이가 그것이다. 유목민족이 주로 비와 같은 기후에 따라 생사존망이 걸리다보니, 하늘을 중심으로 사고한다. 반면 농경민족은 땅을 중심으로 사고하고 생활한다. 

이렇듯 기후 환경에 따른 신체구조가 고유한 문화의 특징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여기에 그 집단의 관습적인 행태가 결합되어 각 집단의 문화와 성격이 드러난다. 그 관습적인 행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종교이다. 지구상의 각 종족이나 민족은 그들이 갖고 있는 종교의 성격에 따라 커다란 문화적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지구상에 있는 종교의 특성을 보면, 대체로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종족의 특징에 맞는 민족종교적 성격을 지니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유대교와 힌두교 등이다. 이들은 종족의 신화가 그대로 종교로 굳어진 것이고, 따라서 다른 종족들이 그 종교를 믿는 경우는 거의 없다. 즉 민족의 특수성에 입각해서 형성되고, 보편성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종족은 믿지 않는다. 

반면, 인류 보편적 도덕윤리나 보편적 영성을 확보하면서 세계종교화한 것들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기독교(카톨릭, 정교회, 개신교)계통과 이슬람교, 불교가 그렇다. 이들 5대종교에서 불교를 빼면, 대부분은 기독교 계통에서 나왔다. 여기에 동양권에서 통용되는 유교가 좀 특이한 형태로 존재한다. 

대체로 종교는 창조신화와 생활신조(믿음), 그리고 구원(내세)의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엔 주로 창조신화(수메르, 그리스 로마신화 등)에 머물렀으나, 점차 자신을 창조해준 신에게 감사드리며 생활신조(믿음)가 되고, 이것이 메시아(구원)를 갈구하는 것으로 나아간다.  불교는 깨달음이라는 생활신조가 발달하고, 창조와 구원에서 미흡했지만, 미륵신앙과 결합되어 메시아(구원)까지 구성될 수 있었다. 그러나 유교는 조상신(창조)과 생활신조(생활과 제사)에 머무를뿐 메시아(구원)까지 나아가지 못했다. 

어쨌든 종교는 3가지로 구성된다. 창조(과거), 생활(감사, 도덕, 믿음), 그리고 구원(미래, 내세)이다. 즉, 인간이 어디에서 나와서 어떻게 살다,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대답이 종교의 핵심적 구성인 것이다. 기독교 계통에서는 인간은 신에 의해 창조되었고, 세상을 주관하는 신에게 감사하고 믿으며, 신에 의해 구원받는다는 것이다. 불교는 인간은 윤회에 의해 탄생했고, 깨달음을 위해 정진하며 살고, 깨달음을 통해 윤회의 고통에서 해탈(구원)한다는 것이고, 유교는 조상신에 의해 탄생했고, 조상에 감사하고, 인륜지사의 도덕률에 충실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종교는 그 세계의 생각과 사고방식, 생활방식, 그리고 염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각 나라의 문화는 기후와 생활환경, 그리고 종교에 의해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어떤 나라 사람들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파악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 바로 종교라고 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그런데, 이 종교적 특성이 다양해서 문화적 차이에 대해 어떤 태도를 지니는가도 결정한다. 어떤 종교는 타문화, 또는 자신과의 차이에 대해 용납하지 않는 경우고 있고, 어떤 종교는 폭넓게 수용하는 종교도 있다. 그에 따라 사람들의 태도도 차이가 난다. 예를 들면, 서양에서는 중세 마녀사냥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휩쓴 반면, 동양에서는 마녀사냥과 종교적 박해가 그다지 심하게 나타나지 않았는데, 그것은 그들이 갖고 있는 종교적 특성에 기인했던 것이다. 

또한 과거의 경험과 현재는 다르지만, 경험하지 못한 미래(구원)에 있어선 비슷하거나 동일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종교는 겉으로보면 차이가 많지만, 궁극적으로는 동일하면서 공유하는 내용들도 많다. 따라서 다음으로는 각 종교의 특징에 따른 타문화에 대한 태도와 함께, 각 종교가 함께 공유하고 있는 내용들이 무엇인가에 대해, 종교 역사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계속...>

김성회 칼럼니스트는 레인보우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한국다문화센터 대표입니다. 김성회 대표는 연세대 민족자주수호투쟁위원장, 제2건국위원회 전문위원과 이인제 국회의원 보좌관, 반기문 팬클럽 '반딧불이' 회장, 한국다문화청소년센터 이사장, 한중경제문화교류센터 이사장 등을 지냈습니다. 김성회 대표는 일찍이 다문화 시민운동을  시작해 국내 최초로 다문화 어린이 레인보우 합창단을 설립하여 운영했으며 각종 다문화관련 행사와 방송출연, 전문패널 등의 활동을 통해 올바른 다문화 정책수립 및 문화 형성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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