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YG의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겠다고 발표했다.

양현석 대표는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YG와 소속 연예인들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너무나 미안하고, 쏟아지는 비난에도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 우리 임직원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더 이상 YG와 소속 연예인들, 그리고 팬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 사진=YG

또 “제가 사랑하는 YG 소속 연예인들과 그들을 사랑해주신 모든 팬 분들에게 더 이상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현재 YG에는 저보다 능력 있고 감각 있는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 하고 있다. 제가 물러나는 것이 그들이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현재의 언론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양현석 대표는 YG 소속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의혹과 관련해, YG 전 연습생인 한서희에게 경찰에 진술을 번복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으며, 각종 의혹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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