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왕세자와 별도 미팅도

 방한 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가 국내 5대 그룹 총수들과 26일 저녁 합동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이날 오후 삼성그룹 영빈관인 용산구 이태원동 '승지원'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와 만나 티타임을 겸한 환담했습니다. 

 무함마드 왕세자와 사우디 경제부처 장관들은 5대 그룹 회장들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투자와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비전 2030'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말미에 승지원 정원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와 별도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 먼저 승지원 간담회를 요청해 이재용 부회장이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지원은 삼성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이 살던 집을 개조한 곳으로, 선대 회장의 '뜻을 잇는다'는 의미로 이름이 붙여졌으며 이건희 회장의 집무실로 이용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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