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감정 표출은 인종차별에 해당되는 범죄행위"

 (사)한국다문화센터(대표 김성회)는 12일 온라인상의 과도한 이주민 혐오나 특정국가 출신에 대한 비난, 혐오 네이밍 등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지속적인 유포 행위자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회 대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비판을 자유롭게 하는 것은 얼마든지 포용할 수 있지만, 과도한 비난과 매도, 혐오감정 표출은 인종차별에 해당되는 범죄행위"라며 "21세기 글로벌 사회에서 성 인지 감수성도 중요하지만, 다문화 인식 감수성(수용성)도 대단히 중요한 것임을 각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동영상 공개로 문제가 됐던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폭행사건과 관련, 일부 네티즌들은  “꽃뱀”, “미리 짜놓은 설계”등 이주민 혐오감정이 가감 없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성회 대표는 "전처와의 이혼과정이 어찌되었든 현재 베트남 여성은 현 남편과 같이 살고 있고, 문제는 현 남편의 무자비한 폭행으로 빚어진 사건"이라며 "엄마를 폭행하는 것을 본 아이의 트라우마에 이어, 엄마에 대한 온갖 비난을 마주해야 하는 아이를 생각할 때 도저히 묵과해서는 안 될 비난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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