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연내 사업착수 계획 밝혀 -

[석유가스신문/이지폴뉴스]전남 광양시에 제3의 LCNG 충전소가 들어설 전망이다.

시는 시내 CNG버스 보급과 광양항을 운행하는 화물차량의 LNG화를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협의를 거쳐 연내 LCNG충전소 건설사업에 전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양시의 LCNG 충전소 건설은 대전 낭월, 포항에 이어 세 번째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그 동안 광양시는 CNG버스 보급을 위한 기반마련을 위해 관내 도시가스 공급 사업자인 전남도시가스측에 수차례 CNG충전소 건설을 요청해 왔다.

하지만 시내 운행되는 버스가 40여대에 불과,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약 1년여 간 CNG충전소 건설이 미뤄져 온 상황이다.

이후 시는 광양만에서 운행되고 있는 트랙터 등 각종 화물차량이 LNG차량으로 개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 CNG버스 보급과 동시에 LNG화물차량 보급을 실현하기 위한 LCNG 복합충전소 건설을 추진하게 된다.

정부의 천연가스차량 보급 확대정책에 부합하면서도 관내 보급이 전무한 천연가스버스 보급을 동시에 실현하는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시 관계자는 “광양시는 CNG와 LNG를 동시에 보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곳”이라며 “LCNG충전소 건설로 CNG버스와 LNG 화물차량 보급이 확대되면 광양만권 대기환경 개선은 물론 시 자체의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현재 LCNG충전소 건설사업 추진은 이미 내부적으로 확정된 상태”라며 연내 사업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LCNG충전소 건설을 두고 전남도시가스사와 미묘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는 점이다.

가스공사가 LCNG충전소를 건설, 운영하게 될 경우 전남도시가스는 광양시의 CNG 보급사업에서 거의 제외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또 향후 잠재적인 수요처까지 모두 잃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전남도시가스에서는 사업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사업에 발을 들여놓아야 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시의 독자적인 CNG충전소 건설요청을 수차례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전남도시가스는 한국가스공사의 LCNG충전소 건설을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폴뉴스]   석유가스신문 김연숙기자   kimwe@eoilgas.co.kr

석유가스신문 김연숙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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