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50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는 김승호 회장


미래지향적인 도전의지를 담아낸 새 CI
【서울=CMN/이지폴뉴스】"세평 반 작은 가게에서 출발해 놀라운 속도로 성장해 왔습니다. 이제 50년을 넘어 100년 기업을 향하는 시점에 섰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100년 기업으로 향하는 제2창업의 날임을 선언하고자 합니다."

지난 1957년 종로5가 보령약국으로 출발한 이후 ´국민건강´이라는 외길을 걸어오며 굴지의 제약그룹을 일군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은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는 점을 강조했다. 1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1,400여명의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업 50주년 기념식에서 100년 기업을 향한 제2의 창업을 선언한 것.

이를 위해 과거, 현재, 미래를 의미하는 세가지 형상이 만나 하나가 되는 심볼로 미래지향적인 도전의지를 나타내는 새 CI(Corporate Identity)를 발표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마련한 새 CI를 통해 ´토털 헬스 케어 컴퍼니´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 그린컬러(Green Color)는 인류의 소중한 생명을, 그레이컬러(Gray Color)는 보령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블루컬러(Blue Violet Color)는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혁신적인 미래를 나타내고 있다.

김 회장은 이같은 100년 기업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의식개혁과 유기적인 조직문화, 창조적 혁신이 뒷받침돼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선 철저한 의식개혁을 통해 급변하는 21세기 정보화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공격적 자세가 필요하며 완벽을 추구하는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오케스트라 화음처럼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여기에 창의와 조화를 바탕으로 창조적 혁신에 매진하는 적극적인 도전의식이 필요하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회장은 특히 오는 12월말까지 50억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해 ´보령중보재단´이라는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노인복지 사업과 헬스케어 사업, 영유아케어 사업 등을 펼치겠다는 것. 재단사업의 핵심이 될 노인복지사업은 노인복지시설 지원, 무의탁 독거노인 지원 등이 중심이 될 예정이고 헬스케어 사업은 저소득층 건강지원, 저소득층 장학지원 등이 핵심이다. 영유아케어 사업은 영유아 복지시설 지원, 출산ㆍ육아 정보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출연재산은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김 회장은 "고령화 사회에 수반되는 노인을 위한 복지사업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야 말로 지난 50년 동안 보령을 사랑해준 모든 고객들의 신뢰에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에 이 일을 시작하려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 회장의 지난 50년 경험담과 철학을 담은 에세이 ´끝은 생각하지도 마´ 출판기념식도 함께 열렸다. 김 회장은 이 책 서문을 통해 "지금 누군가는 새로운 시작을 눈 앞에 두고 있을 것"이라며 "크게 내세울 것 없는 인생이었다 하더라도 나는 그들에게 내 지난 경험과 꿈을 들려주며, 새로운 출발선에 서있는 사람들이 더욱 큰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누구나 새로 시작할 권리와 용기가 있다"며 "그들이 항상 끝은 생각하지도 말고 시작만을 꿈꾸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50년 역사를 정리한 사사(社史)인 ´보령 히스토리´도 선보였다. 특별공로 직원과 장기근속 직원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특별공로상은 이인영 (주)보령 사장, 김영하 보령제약 상무, 이문선 보령제약 이사, 김지한 보령제약 이사, 김영인 보령메디앙스 이사 등 5명이 수상했다. 장병섭 보령제약 노조위원장은 공로패를 받았다. 장기근속상은 총 28명이 수상했다. 명익식 보령바이오파마 이사가 30년 근속상을, 정민수 보령제약 부장을 비롯한 7명은 20년 근속상을, 심재규 보령제약 과장을 비롯한 20명은 10년 근속상을 받았다.

한편 보령제약그룹은 창업주 김승호 회장이 지난 1957년 10월 1일 종로5가에 보령약국을 설립하면서 건강사업과 인연을 맺었고 1963년 보령제약을 창립하며 본격적으로 제약사업에 뛰어들며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이후 보령메디앙스, 보령바이오파마, (주)보령, 보령수앤수, 킴즈컴, 비알네트콤 등 7개의 관계사를 중심으로 임상의과학적인 제품들을 통해 ´국민건강´에 기여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 CI기를 흔들고 있는 김은선 부회장






     [이지폴뉴스]   CMN 신대욱기자   jysim@cmn.co.kr

CMN 신대욱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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