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혼 여성이 미국에 건너가 난자를 제공 받아 임신·출산한 케이스는 과거에 드물게 있었지만 , 독신의 고령 여성이 수정란 제공을 받는 것은 지극히 희귀한 일이다.
일본 나가노현의 한 병원에서 임신에 성공한 이 여성은 "아이를 갖고 싶으나 국내에서 시술해 주는 병원이 없다"고 하소연하며 시술을 의뢰했다고 한다.
이 여성은 호르몬 투여로 임신이 가능, 현재 15주째로 경과가 순조로운 상태이지만 여러 가지 합병증 등으로 모체와 태아에 위험이 우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지난 2001년 60세의 여성이 미국에서 난자를 제공받아 남편의 정자로 체외수정 임신한 뒤 출산한 사례가 있으나 이번의 경우는 독신으로 유전적으로 아무런 관련도 없는 아이를 임신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 산부인과 학회의 지침으로, 제삼자로부터 수정란의 제공을 받는 것은 인정되지 않는다. 또 제삼자의 난자와 정자를 사용하고 체외수정을 실시하는 일도 인정하지 않았다.
2001년에는 미국에서 난자 제공을 받은 60세의 일본 여성이 남편의 정자에 의한 체외수정으로 임신해, 도쿄자혜의대 병원에서 출산했던 사실이 드러나 문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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