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생부 생모와 같은 심정으로"

"민주당은 생부 생모와 같은 심정으로"
논 평

< 노무현 정권 2년에 부쳐 >
-민주당은 생부 생모와 같은 심정으로...-

노 정권 2년 동안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졌다. 특히 중산층이 붕괴되고 서민들은 더욱 궁핍해졌다. 서민 대통령을 자처하는 노 대통령의 서민 사랑은 어디로 갔는가?

사회 분열은 더욱 가속화되었다. 동서로 갈라진 것도 버거운데 계층으로 나누고 세대로 나누고 이념으로 나누더니 민주당까지 갈라놓았다. 노 대통령의 국민통합 구호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끊임없는 정쟁과 정치투쟁의 연속이었다. 원내 과반수 집권당의 독주와 야당 경시는 급기야 국회 자체를 멸시하는 국무총리의 오만한 태도로 극에 달했다. 노 대통령의 상생의 정치, 생산적 정치는 어디로 실종되었는가?

대북송금 특검으로 햇볕정책이 부정되고 남북관계가 후퇴하였다. 취임 이후 가장 잘못한 일이 한나라당과 야합하여 대북송금 특검을 수용한 것이다. 국가 최고책임자 사이의 최고 기밀사항을 파헤침으로써 북한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한국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졌다. 다 깽판쳐도 대북문제만 잘하면 된다고 공언했던 노 대통령의 햇볕정책 계승 공약은 어디로 날아갔는가?

아직도 3년의 기회가 있다. 노 대통령은 이제 열린당을 떠나 정치에서 손떼고 국민통합과 경제 회생, 북핵 문제 해결 등 국가적 과제에 진력하여야 한다.

노 대통령은 민주당을 떠나갔지만, 민주당은 생부 생모와 같은 심정으로 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기원한다.

2005. 2. 24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유종필(柳鍾珌)

장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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