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역화합특위 통영세미나 26일 개최

한, 지역화합특위 통영세미나 26일 개최
한나라당 지역화합발전특위에서 주최하고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당 3당 정책위가 후원하는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 세미나’가 오는 26일 통영 마리나리조트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 정부측에서는 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이 참석하고, 국회에서는 박희태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엄호성, 박찬숙, 이군현, 박형준, 김재경, 김명주, 최구식의원과 열린우리당 김성곤, 주승용, 서갑원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학계에서는 김인세 부산대총장, 강정채 전남대총장이 참석하고, 기초단체장으로는 진의장통영시장, 하영제남해군수, 조유행하동군수, 김수영사천시장, 이학렬 고성군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먼저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는 지난 2월 4일 행정협의체 구성을 위한 사전 만남을 가졌던 박준영 전남지사와 김태호 경남지사의 ‘남해안선언’의 경과보고를 듣고 구체적 추진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한나라당 지역화합특위 위원장으로서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정의화의원(부산중동구)은 인사말을 통해 “남해안벨트는 동북아중심국가로 가는 발판이자, 동서화합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진실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눈을 더 멀리보고 바다를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세미나 주제발표에 나선 서울대(지리학)유우익교수는 발표문에서 “남해안 벨트가 만들어지면 선진국형 미래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며, 관광 휴양 레포츠와 컨벤션 산업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오는 국토연구원 정옥주박사는 “강건한 공동발전의 의지로 남해안벨트 행정협의체가 구성이 되면 협력을 통한 남해안 발전의 선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스스로 협력하여 도모하라, 그러면 국가가 도울 것이다”는 말로 정리했다. 또, 청주대 박호표교수(관광경영학)는 “미국 세븐틴마일즈드라이브처럼 아름다운 해안선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교통 및 관광기능 교통수단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대 최 협교수는 “남해안벨트의 발전잠재력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남해안 시대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가칭 ‘남해안 포럼’을 만들어 여기서 국토개발과 사회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부산대 이성호교수는 “남해안은 해양강국의 거점이자 국토균형발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것”이라며 “해양을 기반으로 한 세계화, 국가선진화를 이루어 가자”고 주장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정책센터 김현호소장은 “현행 지방자치법규정으로는 실효성 있는 행정협의체가 구성되기 힘들다”면서 “법률과 시행령 개정을 통해 광역행정협의체의 예산과 인력 등에 대한 자율성을 상당부분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영에 소재한 경상대 해양과학대학의 김남길 교수는 ‘테마가 있는 친수공간’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해양레저스포츠 공간 및 체험생태수족관파크’ 등 구체적 해양산업들을 준비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한나라당 지역화합발전특위는 1차 여수세미나와 2차 통영 세미나에서 제안된 좋은 의견들을 구체화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제도적 지원을 위한 입법공청회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행정수도이전 후속조치로 공주 연기지역에 정부부처 이전규모 논란이 한창 뜨거운 가운데, ‘진정한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이제는 ‘남해안벨트’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세미나 기획팀은 입을 모았다.

정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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