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CMN/이지폴뉴스】제주도와 남해안 등에 자생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수종인 동백의 다양한 생리활성 효과가 상세하게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화장품 소재개발 전문기업 바이오스펙트럼(주)(대표 박덕훈 www.biospectrum.co.kr)은 제주산 동백유를 추출해 생리활성 효과를 분석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항산화, 항염증 효과와 함께 콜라겐 생합성을 촉진하는 효능이 우수하다는 점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동백의 콜라겐 생합성 촉진 효과는 압착법으로 얻어진 정제되지 않은 천연 비정제 동백유에서 확인한 것으로 바이오스펙트럼측은 앞으로 주름개선 화장품은 물론 아토피나 여드름 등의 소재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동백은 제주도와 남해안에 자생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종으로 예로부터 여성들의 머릿기름과 식용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었다. 또한 제주에서는 결혼식 음식을 만들 때만 사용될 정도로 귀하게 여겨진 기름이다. 피부보습은 물론 천식 등의 치료용으로도 사용되었다. 특히 동백기름은 다른 식물성 기름과는 달리 산패가 잘 되지 않고 안정한 특성 때문에 공업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동백이 이처럼 오랫동안 사용되어왔음에도 과학적인 연구결과가 매우 빈약한 실정이고 제주산 동백에 대한 연구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이번에 바이오스펙트럼이 밝혀낸 제주산 동백의 콜라겐 생합성 촉진 효능은 앞으로 화장품 소재로 유익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스펙트럼 관계자는 ““콜라겐 생합성은 주름개선이나상처치유는 물론 상흔치유 등에 필수적인 생리화학적 기작””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동백기름이 콜라겐 합성 효능을 통해 주름개선 화장품은 물론 아토피나 여드름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좋은 소재라는 점이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주로 일본에서 수입된 무색, 무취의 정제된 동백유를 사용하고 있으나 정제과정에서 콜라겐 생합성과 관련된 성분이 소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동백의 우수한 효과를 그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압착법으로 추출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제주산 동백을 과거 선조들의 기름수거 방법으로 수거했을 경우에만 동백이 갖고 있는 유익한 효과를 모두 가지는 동백유를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바이오스펙트럼 관계자는 ““현재 국제화장품원료규격집(ICID)에 제주산 비정제 동백유를 Natural Jeju Organic Camellia Oil로 등재해 화장품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은 상태””라고 말하고, ””이미 국내, 외의 몇몇 업체들과 원료공급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제주의 대표적인 화장품회사인 스킨큐어코스메틱(주)을 통해 동백을 뜻하는 ‘산다화’ 브랜드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개발은 산자부, 제주도 및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지역개발사업(과제번호:IH-9-12-10018068)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연구결과는 국제논문(Journal of Ethnopharmacology 112 (2007) 127-131)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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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폴뉴스]   CMN 길기우기자   kwgil7779@cm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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