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로버트 할리, 검찰 집행유예 구형...“모든 분들께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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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로버트 할리, 검찰 집행유예 구형...“모든 분들께 사죄”
  • 신철현 기자
  • 승인 2019.08.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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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61) 씨에게 검찰이 집행유예를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이승원 판사 심리로 하씨의 첫 공판이 9일 열렸다. 검찰은 "초범이고 자백과 반성을 하고 있다"며 하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 추징금 70만 원을 구형했다.

하씨는 최후진술에서 "국민 모두를 실망시켰고 어떻게 사죄해야 할지 모르겠다. 모든 분들에 사과드리면서 죽을 때까지 반성하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어떻게 이런 일을 저지르게 됐는지 생각하게 됐다""어렸을 때 모범적인 학생으로 살았고, 모범적인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했다. 순간적인 잘못으로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실망을 줬고, 아들이 아빠를 존경하는데 그마저 다 잃었다"고 말했다.

앞서 하씨는 지난 3월 중순 인터넷으로 필로폰 1을 구입해 같은 날 서울 자택에서 외국인 지인 A(20) 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고 4월 초에 홀로 자택에서 한 차례 더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4월 서울 강서구 한 주차장에서 하씨를 체포하고, 하씨 집에서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주사기도 압수했다.

검찰은 하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외국인 지인 A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하씨를 만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하씨가 좋은 것을 사러가자고 해서 나섰을 뿐 A씨는 구매한 것이 필로폰인 사실도 몰랐고 투약하는 방법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죄송하고 앞으로 성실하게 살겠다"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하씨는 재판이 열리기 전 법정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성실히 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구형 이후에는 "모든 국민에게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씨의 선고공판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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